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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할리우드식 공항패션 화제만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6-09 08:50 | 최종수정 2011-06-09 08:51


사진캡쳐=스포츠닛폰 홈페이지.

일본 축구스타 혼다 게이스케(25·CSKA모스크바)의 할리우드식 공항패션이 화제다.

스포츠호치,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지들은 8일 러시아로 떠나기 위해 도쿄 나리타국제공항에 나타난 혼다의 모습을 앞다퉈 전했다. 다른 해외파 선수들에 비해 혼다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만큼은 분위기가 확연히 틀렸다.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다. 빨간색 페라리 승용차를 직접 몰고 공항에 도착했다. 승용차 문을 열면서 드러난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회색 정장에 영화 '섹스 앤 더 시티2'의 주인공인 사라 제시카 파커가 착용하는 골드 미러 선글라스 한정판, 악어가죽 구두를 착용해 한껏 멋을 냈다. 혼다는 주변에서 터지는 플래시 세례에도 불구하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출국장으로 이동했다. 이어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꾸준히 빅클럽 이적설이 터지면서 주목을 받고있는 혼다인만큼, 굳이 튀는 패션을 하지 않아도 모든 팬들이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혼다 측 관계자는 "(혼다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이런 생각을 패션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케이스포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가 혼다 영입을 위해 1500만 유로(약 237억원)를 CSKA모스크바에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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