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에서 함께 뛸지도 모르는 기안이 지동원의 능력을 칭찬했다. 전반 정성룡의 선방에 페널티킥을 놓친 기안. 전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지동원은 선덜랜드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지동원과 선덜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을 수도 있는 기안이 지동원의 능력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기안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한국과 가나의 평가전에서 1-1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전에서만 3경기 4골이다. 기안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동원은 훌륭한 선수다. 볼키핑력, 헤딩력, 스피드 모든 것을 갖췄다. 그가 선덜랜드에 온다면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안은 1600만파운드에 선덜랜드로 이적했다. 올시즌 10골을 집어넣으며 선덜랜드 공격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기안은 "지동원의 첫골은 훌륭했다. 함께 뛴다면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동원이 이적한다면 벤치에 앉을수도 있다는 질문에는 "팀이 강해진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기안은 한국전은 언제나 힘든 경기라고 고백했다. 셀틱에서 자주봤다며 기성용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한국의 놀라운 축구열기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