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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20·전남)이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였다.
지동원이 상대한 가나의 포백은 왼쪽부터 타위아(벨기에 리에주)-보르사(독일 호펜하임)-멘사(스페인 그레나다)-판트실이 섰다. 존 멘사(선덜랜드) 등 주전 수비수가 오지 않았지만 이날 포백도 약하다고 볼 수 없었다. 보르사의 키는 무려 1m96이었다. 지동원과 자주 충돌한 판트실은 EPL에서도 손꼽히는 풀백이다.
지동원은 조광래 감독의 테스트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봐야 한다. 조 감독은 지동원을 박지성 자리인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투입했다. '포스트 박지성'의 적임자를 찾기 위한 하나의 실험이었다. 지동원의 주 포지션은 중앙 원톱이다. 간혹 섀도 스트라이커도 봤다. 하지만 측면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지동원은 가나전 최대 수혜자인 셈이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