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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3·잉글랜드 볼턴)과 기성용(22·스코틀랜드 셀틱)은 닮은 점이 참 많다. 친구(기성용은 빠른 생일)인 것도 그렇고 영국에서 뛰는 것까지 같다. 유럽 진출 이전에는 FC서울에서 호흡을 맞췄다. 2007년 혜성같이 등장해 '쌍용'이란 별명을 얻었고, 2008년 나란히 A대표팀에 선발됐다.
그러나 한번도 동반 골을 넣은 적은 없다. 7일 가나전에서는 어떨까.
이청용은 골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조광래 감독님이 A대표팀을 맡은 지 1년이 가까워졌는데, 아직까지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며 "나도 공격수인데 이 부분은 아쉽다. 감독님에게 도움을 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가나전에선 반드시 공격포인트로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이 FC서울 사령탑 시절인 2003년 도봉중 3학년이던 자신을 뽑아 프로와 인연을 맺게 해줬는데 정작 자신은 조 감독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쌍용'은 세르비아전에서 팀 플레이에 주력했다. 가나전에서는 A매치 동반 6호골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