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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박주영 "조건을 보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06-07 23:41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가나와의 평가전이 7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박주영이 가나 문전에 강력한 슛팅을 시도하고 있다. 전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조건을 보고 심사숙고해서 잘 결정하겠다."

예비신랑 박주영(프랑스 AS 모나코)은 가나전 승리 뒤 기분이 무척 좋아보였다. 평소 인터뷰를 하는 태도가 불성실하다는 인상과는 완전히 달랐다. 표정이 밝았다. 캡틴 박주영은 가나전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 후반 37분까지 83분을 뛰었다. 비록 골을 넣지 못했지만 가나의 수준 높은 수비수들을 자주 괴롭혔다.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볼키핑력도 좋았다. 박주영은 12일 결혼한다.

경기가 끝난 뒤 태극전사들은 박주영을 헹가래쳐 주었다. 그는 "결혼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면서 "약간 챙피했는데 동료들이 축하를 해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경기 소감에 대해 "재미있게 잘 했다. 구경온 팬들도 재미있었을 것이다"고 했다.

박주영은 AS 모나코가 다음 시즌 2부로 강등하게 되면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등의 이적설이 돌았다. 이에 대해 그는 "구체적으로 상황을 잘 검토해야 할 것 같다. 좋은 조건을 심사숙고해서 잘 결정하겠다"면서 "아직 검토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동원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이다. 유럽에 가면 더 성장할 선수이다"고 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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