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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은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일찌감치 박지성(30·맨유)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지목했다. 해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했다. 지동원은 왼쪽에 치우쳐 있었지만 수시로 중앙에 위치한 박주영(26·AS모나)과 자리를 바꾸는 모습이었다. 지동원은 전반 20분에도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기성용의 전진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에선 막상 막하의 모습이었다. 한국은 초반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자주 가나의 파상공세에 밀렸다.
가나는 전반 15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스루 패스를 이어받은 기안이 페널티 지역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노마크 찬스를 내준 한국은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기안을 몸으로 저지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페널티킥 시도시 기안의 속임 동작을 눈치챈 한국 수문장 정성룡의 선방이 이어졌다. 전반 18분에도 문타리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한국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31분에는 기안의 위협적인 헤딩슛도 나왔다. 전반은 한국이 1-0으로 앞섰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