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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승부조작 관련 선수 기소, 이렇게 끝나나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06-06 20:20


프로축구 승부조작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9일쯤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대전시티즌 선수 3명과 광주FC 선수 1명, 불구속 입건한 선수 4명 등 9명을 기소할 방침이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창원지검 특수부는 현재 배후 세력 색출에 막바지 수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시앤캐시컵 4월6일 2경기의 실제 승부조작 여부와 함께 브로커 2명을 상대로 배후세력의 실체에 대한 집중 수사를 진행해왔다. 브로커 김모씨(27)가 폭력조직 '북마산파' 출신인 만큼 승부조작 자금을 공급한 배후에 조직폭력배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지만 승부조작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증거는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구속기소된 브로커 2명이 베팅 자금을 마련한 뒤 친분이 있던 국가대표 출신 김동현(27)을 매개로 선수들을 매수한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날 가능성도 높다. 광주FC에 대해서는 브로커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골키퍼 성경모(31)가 동료들을 포섭하려 한 혐의까지는 밝혔지만 실제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수사가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수사 확대나 추가 조사 없이 승부조작 사건이 예상보다 빨리 종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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