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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비 비방 이와타 서포터 무기한 경기장 입장 금지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06-05 16:47


지난 1월 23일 이란과의 카타르아시안컵 8강전. 고트비 이란 감독이 경기중 자국 벤치 근처에 있던 이영표와 인사하고 있다. 도하(카타르)=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는 5일 압신 고트비(47) 시미즈 감독을 자극하는 플래카드를 내건 서포터 2명에게 무기한 경기장 입장 금지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와타의 서포터인 10대 남성 2명은 지난달 28일 시즈오카 니혼다이라구장에서 벌어진 원정 시미즈전 때 '고트비, 핵무기 생산을 중단하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란계 미국인인 고트비 감독을 자극하려는 의도였다.

시미즈 팬들은 이 플래카드를 보고 원정팀 응원석으로 몰려가 거칠게 상의했다. 고트비 감독은 플래카드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와타 구단은 공식 사과까지 했다. 이후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J-리그 사무국까지 징계여부를 논의했다.

향후 이와타 홈경기 때 홈 서포터스는 구단의 사전 승인을 받고 플래카드를 내걸어야 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비디오 분석관으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한 고트비 감독은 모국 이란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아시안컵에 참가했으며, 대회 직후인 지난 2월 시미즈 사령탑에 올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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