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래 A대표팀이 가나와의 평가전(7일 오후 8시·전주월드컵기장)에서 베스트 11을 첫 가동한다.
큰 틀의 변화는 없다. 단 한 자리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무주공산인 '포스트 박지성' 자리에 지동원(20·전남) 카드를 꺼내든다.
조 감독은 박지성(30·맨유)이 떠난 왼쪽 윙포워드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개념을 잡고 있다. 원톱 박주영(26·AS모나코)과 수시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스트라이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그리고 있다.
스트라이커인 지동원은 모든 조건을 갖췄다.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이미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합격점을 받았다. 조 감독은 지동원의 기술과 지능적인 부분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왼쪽 윙포워드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가나전을 위해 5일 전주에 입성한 지동원은 "아무래도 중앙에서 많이 뛰었지만, 측면에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가나전에 출전하게 되면 많이 움직이고 공격포인트도 욕심 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동원 외에는 세르비아전에 선발 출격한 멤버들이 가나전에서도 중용된다. 원톱에는 박주영, 오른쪽 윙포워드에는 이청용(23·볼턴)이 포진한다. 중원에는 김정우(29·상주) 이용래(25·수원) 기성용(22·셀틱), 포백에는 김영권(21·오미야) 이정수(31·알 사드) 홍정호(22·제주) 차두리(31·셀틱)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골문은 정성룡(26·수원)이 지킨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