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세르비아전]유일한 승리의 기억 'AGAIN 2005'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06-03 18:00


◇2005년 11월 아드보카트호가 세르비아전에서 사상 처음이자 유일한 승리를 기록했다. 전반 4분 선제결승골을 기록한 수비수 최진철을 향해 태극전사들이 몰려들어 축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당시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차두리는 2011년 수비수로 세르비아전 대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조선 DB

◇후반 21분 '라이언킹' 이동국이 쐐기골을 넣었다. '캡틴' 박지성이 누구보다 빨리 달려와 기쁨을 나눴다. 'AGAIN 2005' 첫 승의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스포츠조선 DB

한국은 세르비아와의 역대 8차례 맞대결에서 단 1승만을 기록했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시절이던 지난 2005년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아드보카드호의 평가전에서다.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주장 이운재를 비롯 박지성 이영표 이동국 김동진 조원희 차두리 이을용 최진철 김영철 최진철이 스타팅 멤버로 뛰었다. 전반 4분 수비수 최진철이 첫 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고, 후반 21분 이동국이 쐐기골을 뽑으며 2대0으로 완승했다.

6년 전 첫 승 멤버 중 이번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차두리와 김정우 둘뿐이다. 포지션은 180도 달라졌다. 아드보카트호의 공격수였던 차두리는 지치지 않는 체력을 앞세운 막강 수비수로 변신했고,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김정우는 공격 본능을 뽐낼 수 있는 중앙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됐다. '캡틴' 박지성의 자리를 이근호(26·감바오사카)가 메우고, '레전드' 이영표의 자리를 김영권(21·오미야)이 메운다.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상 2번째 승리를 노린다. 가장 최근인 2009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평가전에선 전반 시작 직후 니콜라 지기치(버밍엄시티)에게 골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1승3무4패로 절대 열세인 전적을 끌어올려야 한다. 2005년의 좋은 기억을 끄집어내야 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