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세르비아전에 앞서 구자철을 응원하는 여성 팬들이 선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잇 보이' 구자철(22·볼프트부르크)의 높아진 인기를 실감했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세르비아전 막판 경기장이 팬들의 환호에 후끈 달아올랐다.
이유는 다름아닌 구자철때문이었다. '붉은 악마'(한국 서포터스)는 후반 28분부터 구자철의 이름을 연호했다. 구자철이 몸을 풀자 '아시안컵 스타' 구자철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 것이다. 구자철은 경기가 열리기 전 선수 소개 때도 박주영(AS모나코)과 차두리(셀틱) 다음으로 팬들에게 많은 환호를 받았다.
팬들의 바람대로 구자철은 후반 43분 이청용(볼턴)과 교체 투입되었다. 구자철은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었지만 자신을 연호한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다. 어린 나이지만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