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은 K-리그 만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하부 리그인 내셔널리그(K2-리그)와 챌린저스리그(K3-리그)에서 더욱 성행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국축구의 풀뿌리인 챌린저스리그가 승부조작 근절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프로축구연맹이 워크숍 기간동안 내세운 포상제에 대해서는 "좋은 취지이기는 하다. 하지만 포상을 하는 순간 설이 난무할 수도 있다. 오히려 제보가 들어왔을 때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결론을 냈다.
챌린저스리그 팀들의 연간 운영비는 3억원 안팎이다. 선수에 대한 대우가 적다보니 승부조작과 관련해 취약한 구조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자주 논의하고 있는 부분이다. 신생팀을 받을때 처우부분에 대해 많이 강조한다. 협회에서도 처우개선을 위해 도와야한다"고 말했다.
한 챌린저스리그 관계자는 "(승부조작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없다고는 할수 없다"며 "우리팀의 경우 승부조작사태로 많은 팬들을 잃은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