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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니스텔로이, 말라가서 조용형과 한솥밥?

국영호 기자

기사입력 2011-06-02 10:36


한국 선수들과 두 차례 한솥밥을 먹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뤼트 판 니스텔로이(35·네덜란드)가 독일 함부르크를 떠나 스페인 말라가에 둥지를 틀었다.

2일(한국시각) 스페인 스포츠지 아스에 따르면, 함부르크와 계약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판 니스텔로이는 이날 개인 전용기로 말라가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이어 입단 계약서에 서명했다. 계약 기간은 1년.

말라가는 지난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1위를 차지한 팀이다.

판 니스텔로이가 1년 더 연장계약을 하면 또 다시 한국 선수와 같은 팀을 이루게 된다. 카타르 알 라얀에서 활약 중인 A대표팀 출신 중앙 수비수 조용형은 지난해 맺은 계약에 따라 내년 여름 말라가로 이적한다. 알 라얀을 소유한 카타르 재벌 빈 나세르 알티니 구단주는 지난해 말라가를 인수해 조용형과 '알 라얀 2년 계약 후 말라가 이적 계약'을 맺었다.

판 니스텔로이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맨유 시절인 2005~2006시즌 박지성(30)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함부르크로 이적해서는 손흥민(20)과 친하게 지냈다.

한편 카타르 자본에 힘입은 말라가는 전력 보강에 열성이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아르헨티나대표팀 수비수 마틴 데미첼리스(30)를 임대한 데 이어 브라질대표팀 공격수 줄리우 밥티스타(29)도 영입했다. 최근에는 AC 밀란(이탈리아)의 주축으로 활약해온 수비수 알렉산드로 네스타(35)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다. 아르헨티나의 신성으로 불리는 파스토레(22) 영입설도 나왔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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