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은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시작하자마자 배천석(숭실대) 유지노(전남) 김태환(FC서울)을 교체 투입시켜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경기는 홍 감독의 예상대로 맞아 떨어졌다. 후반 2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먼저 동점골을 배달했다. 수비수 황도연(전남)의 헤딩슛을 이끌어냈다.
상승세는 곧바로 이어졌다. 9분 만에 역전골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지동원의 크로스를 배천석이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배천석은 대학 무대에서 '제2의 황선홍'으로 불리며 각광을 받는 선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