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부터 유난히 몸이 가벼웠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13분에도 위력적인 대포알 헤딩슛을 선보이며 활약을 예고했다. 후반전 조커로 투입된 미드필더 김태환의 오른발 크로스를 이어받아 후반 2분 헤딩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황도연은 날카로운 크로스와 공격 능력을 고루 갖춘 전남의 주전 수비수로 지난 3월 27일 중국전에 이어 절친한 팀 동료 윤석영과 나란히 포백라인에 섰다.
동점골을 넣자마자 황도연은 펜스를 훌쩍 뛰어넘으며 화끈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광양제철고 출신 전남 삼총사 지동원-윤석영이 황도연에게 몰려들어 기쁨을 만끽했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