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찮게 6월에 경기가 몰렸다. 올림픽대표팀은 평가전과 런던올림픽 2차예선 2경기 등 세 차례 경기를 갖는다. A대표팀도 3일 세르비아, 7일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축구팬 입장에서는 승부조작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다시 한번 축구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양 사령탑은 어찌됐든 간에 서로의 결과에 신경이 쓰이게 됐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경기는 그 무게와 성격에서 분명 차이가 있다. 하지만 평가전을 앞둔 올림픽대표팀은 최근 벌어진 일들로 인해 자연스레 평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A대표팀은 온두라스를 상대로 4대0 완승을 거뒀다. 며칠 뒤 올림픽대표팀도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애써 태연한 척 해도 서로에게 곁눈질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에는 올림픽팀이 먼저 시동을 걸게 됐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