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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위 속보] 정해성 '기습사퇴' 그날 밤의 진실 밝혀졌다! → 건강은 다음 문제.. 1순위 홍명보였는데 유럽을 왜 또 가야했나

한동훈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9-24 17:47


[문체위 속보] 정해성 '기습사퇴' 그날 밤의 진실 밝혀졌다! → 건강은…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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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감독 선임 과정 막바지에 돌연 사퇴한 미스터리가 밝혀졌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는 24일 국회에서 대한축구협회, 대한체육회,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 현안 질의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정해성 전 위원장이 갑자기 물러난 이유가 드러났다. 그간 정해성 전 위원장은 표면상 건강 및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10차 전력강화회의 끝에 최종 후보는 홍명보,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감독으로 압축됐다.

여기서부터는 전력강화위원들의 손을 떠났다.

정해성 전 위원장은 1순위 홍명보, 2순위 바그너, 3순위 포옛으로 마음을 정하고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했다.

정몽규 회장은 3명을 모두 면접을 보고 결정하길 원했다.

하지만
정해성 전 위원장은 1순위 홍명보와 협상이 성사되면 2순위와 3순위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국민의힘 정연욱 위원은 정몽규 회장에게 "왜 정해성 전 위원장이 갑자기 사임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정몽규 회장은 "아마 제 생각에는 홍명보 감독을 추천했는데 제가 거부했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서.. 저의 추측이다. 그래서 힘드시지 않았나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 생각입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위원은 정해성 전 위원장에게 "정몽규 회장이 이렇게 중요한 선임에 있어서 대면 면접을 보라고 했는데 그 말이 기분이 나빴나요?"라고 물었다.

정해성 전 위원장은 "기분이 나빴다기보다는 1순위를 먼저 접촉하고 여기서 결렬이 되면 차선책으로 2순위를 만나고 또 결렬이 되면 3순위를 가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임오경 위원은 "홍명보 바그너 포옛 순서가 맞습니까?"라고 묻자 정해성 전 위원장은 "맞습니다"라고 인정했다.

임오경 위원은 "그러면 정몽규 회장과 소통의 부재가 있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정해성 전 위원장은 "그렇다. 다시 유럽으로 가는 상황 자체가 1순위를 건너뛰고 가는 것인데 만약에 거기서 2순위나 3순위 후보로 결정이 되면 1순위는 의미가 없어진다고 판단했다. 그 이후에 건강상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해성 전 위원장이 물러난 뒤 대한축구협회는 이임생 기술이사에게 그 권한을 전권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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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위원은 "긴급 이사회를 열거나 서면 결의라도 거쳐저 정해성 위원장의 권한이 이임생 이사에게 전부 부여됐다는 절차만 거쳤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확신했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은 "절차적인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감사는 하고 있다. 10월 2일에 이 부분에 대해 발표를 하겠다. 잘못된 점은 지적하고 거취 문제는 축협이 그 이후에 결정해야 되겠죠"라고 말했다.

조계원(더불어민주당) 문체위 위원은 홍명보 감독을 향해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선임됐다고 하는데 불공정 절차에 의해 임명됐다고 결정이 되면(어떻게 하시겠습니까)?"이라고 질문했다.

홍명보 감독은 "불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예선이 코앞이다. 남은 기간 동안 팀을 강하게 만들어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계원 위원은 "(팬들의 반대 여론이 대표팀의)사기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사기 저하와 같은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우려했다.

홍명보 감독은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조계원 위원은 "불공정한 절차가 확인되면 사퇴 의사가 있다고 분명히 밝혀야죠"라고 압박했다.

정몽규 회장 역시 "위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인사 과정이 논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낱낱히 해부하는 것은 바람직한 인사 관행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절차적으로 잘못됐다고 한다면 지적을 받고 개선을 하겠다"고 답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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