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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영국의 평영 레전드' 애덤 피티가 평영 100m 은메달을 딴 지 하룻만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30일(한국시각) 영국국가대표팀은 공식성명을 통해 "29세의 피티의 상태가 밤새 악화돼 현재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3년 전 팬데믹 시대, 무관중으로 진행된 도쿄올림픽과 달리 파리올림픽은 코로나에 대한 엄격한 프로토콜이 없어 경기 출장에는 문제가 없다.
영국 대표팀은 손 위생, 다른 선수들과의 거리 유지 등 간단한 자체 프로토콜을 가지고 있지만 주최측에선 이를 감기같은 일반 질병으로 간주하고 있다. 올림픽 후반 단체전 혼계영 팀에도 속해 ?는 만큼 빠르면 금요일 경 다시 수영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영국국가대표팀은 "피티가 속히 대회에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모든 질병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대표팀의 건강 유지를 위해 모든 일반적인 예방 조치와 함께 상황을 적절히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티는 이번 대회 평영 100m 올림픽 3연패를 노렸었다. 전설 마이클 펠프스와 함께 같은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세 번 연속 우승한 '유이'한 선수가 될 기회였다. 하지만 마지막 25m 구간에서 역전에 성공한 이탈리아의 니콜로 마르티넨히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티는 지난 도쿄올림픽 금메달 이후 자신이 겪었던 알콜 문제, 정신 건강 문제를 인터뷰에서 소상하게 털어놨다. 그는 수영을 거의 그만 둘 뻔한 위기까지 갔다가 지난해 수영장에 복귀했다.
한편 이번 대회 코로나19 양성 판정은 피티가 처음이 아니다. 호주 수구대표팀 선수 5명도 개막 며칠 전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3년 간 준비해온 모든 것을 쏟아낼 시간, 최고의 컨디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다. 태극전사들도 코로나 감염 등 컨디션 관리에 같히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