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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황선홍호가 첫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파리행 불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4-2-3-1 포메이션에서 안재준(부천)을 공격 선봉에 세우고 홍시후(인천) 강상윤(수원FC) 엄지성(광주)이 공격 2선을 구축했다. 이강희(부산)와 백상훈(서울)이 중원을 담당했다. 황재원(대구) 변준수(광주) 서명관(부천) 조현택(김천)이 포백을 꾸리고, 김정훈(전북)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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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반 공격은 단조로운 감이 있었다. 양 날개와 풀백을 활용한 측면 공격으로 일관했다. 황 감독은 하프타임을 기해 빠르게 두 장의 교체카드를 빼들었다. 안재준 대신 이영준, 홍시후 대신 강성진을 투입했다.
후반 11분 조현택이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문전으로 띄운 공이 이강희의 이마에 정확히 맞았다. 하지만 공은 간발의 차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5분 UAE 파우지 압델라의 기습적인 발리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황 감독은 후반 21분 이강희 빼고 김민우, 28분 엄지성 빼고 홍윤상을 투입했다. 28분 강성진의 슛이 빗나갔다.
답답한 시간이 지속됐다. 세트피스 외에는 활로를 뚫기 어려워 보였다. 32분 조현택이 나가고 이태석이 투입됐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꺼냈다. 41분 기다리고 기다리던 골이 찾아왔다. 강상윤이 박스 좌측에서 띄운 크로스를 강성진이 헤더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곧바로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정확한 득점 취소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 한국이 극적인 결승골을 뽑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석이 올려준 공을 이영준이 헤더로 밀어넣었다. 득점 취소는 없었다. 추가시간 13분 역습 상황에서 강성진의 왼발 감아차기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한국의 1-0 승리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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