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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사실 긴장이 별로 안된다. 우리가 이길 거니까."
그리고 모두가 궁금해 한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 여부. 한화의 23일 개막전은 잠실 LG전이었다. 지난해 챔피언인 LG와의 경기였기 때문에 한화로서는 승리를 장담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복귀하면서 개막전에 맞춰 피칭 일정을 짰고, 그에 맞춰 시범경기 등판까지 마쳤다.
그리고 22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한화 최원호 감독은 "개막전 선발은 다른 팀에는 없는 류현진 선수다"라고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을 공식 발표했다. LG도 이미 외국인 1선발 디트릭 엔스를 개막전 선발로 밝혔지만 이날 염경엽 감독이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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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미소를 지은 오지환은 "논란이 될 수도 있겠는데…"라고 하면서 "나는 별로 긴장이 안된다"라고 했다. 오지환은 "한화 팀 자체가 강해진 것도 인정하고, 현진이 형이 오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는데 개막전에서는 우리가 이길 것 같다. 내 생각은 그렇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오지환은 "우리팀이 작년에 했던 것을 보면서 확신을 했다"며 "경기를 풀어가는 게임 플랜이 우리 염 감독님께서 정말 좋으시다. 선발 이후 불펜 싸움이나 번트, 도루, 작전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쓰신다. 그래서 걱정이 좀 덜 된다"라고 했다. 이어 "만약에 우리가 현진이 형에게 7이닝 무실점을 다해도 8,9회에 이길 것이다"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잘하면 된다. 그동안 개막전하면 15년간 설쨉 이번엔 긴장이 안되고 확신이 선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지난해 우승을 한 여유일까. 오지환은 "그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오지환은 "우승은 이미 머릿속에서 지웠다. 우리 감독님의 성향과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을 보고 말하는 것이다"라면서 "우리팀이 작년에 42번이나 역전승을 했다. 사실 이게 말이 안된다. 그만큼 정상적인 게임을 못했다는 것인데 그런데도 이겼다는 것은 우리가 그 안에서 무슨 일이든 했다는 뜻이다. 나는 그것을 믿는다는 거다. 시합을 뛰면서 느낀 것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시합을 하면서 얻은 염 감독과 동료들에 대한 믿음이 개막전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라고 했다.
소공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