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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유니폼을 갈아입은지 4년. 최이준에게 의미깊은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장충고 에이스 출신인 최이준은 2018년 2차 2라운드에 KT에 입단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건 지난 2020년 12월이다. 당시 군복무중이던 최이준은 2차 3라운드 신인지명권과 묶여 신본기-박시영과 맞교환됐다.
신본기와 박시영은 2021년 KT의 전력공백을 잘 메우며 우승에 기여했다. KT로선 아끼던 유망주를 내주긴 했지만, 이미 트레이드에 성공했고 남은 기간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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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건에서 최이준으로 이름을 바꾼 지난해에는 28경기에 출전, 29이닝을 소화하며 1승1홀드 평균자책점 6.83을 기록했다. 전보단 조금 나아졌지만, 필승조를 기대하는 롯데 구단으로선 아쉬운 상황.
그런데 올해는 달라졌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최고 147㎞의 힘있는 직구를 구사하며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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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준은 "길면 길고 짧으면 짧았던 스프링캠프 기간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배워서 MVP를 주신 것 같다. 다가오는 시즌 준비를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올해는 투수조 전체가 좋은 기량을 보일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직 시범경기가 남아있지만, 김태형 감독의 시즌 엔트리 구상은 거의 완료됐다. 윌커슨 반즈 박세웅 나균안의 확고부동한 1~4선발에 한현희 이인복 심재민 등이 경쟁하는 5선발 한명이 더해진다. 불펜은 기존의 김상수 최준용 구승민 김원중에 돌아온 박진형을 추가해 5명의 필승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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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스스로 "마운드는 좋다"고 말할 만큼 투수진만큼은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최이준은 올해야말로 1군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