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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범경기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김하성은 올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어 공수서 작년과 같은 활약상을 이어갈 경우 총액 2억달러 '초대박'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날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1-2로 뒤진 1회말 2사 3루에서 밀워키 좌완 선발 롭 자스트리즈니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2루주자 매니 마차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번 시범경기 첫 장타이자 타점.
이어 3회 2사후에는 우완 에놀리 파레데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2경기에서 득점은 없지만, 삼진도 당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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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3회 밀워키 에릭 하세의 땅볼을 잡아 안정적으로 1루로 송구해 잡았고, 4회에는 2사 1,2루서 브라이스 투랑의 땅볼을 잡은 2루수 잰더 보가츠의 토스를 받아 1루주자를 2루에서 포스아웃해 이닝을 마쳤다. 김하성은 5회초 수비 때 유격수 클레이 던간으로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7대11로 무릎을 꿇어 시범경기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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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건 역시 김하성과 보가츠가 작년과 달리 서로 포지션을 바꿨다는 점이다. 김하성의 수비력을 극대화하고 팀의 내야 수비 안정성과 공격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시범경기에서 제대로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빅리그 생애 처음으로 2루수 자리에 서는 보가츠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에 4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지역 유력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이날 샌디에이고의 경기 상보를 전하며 '김하성은 오늘도 완벽했다(Kim remains perfect). 타석에서 아직 아웃을 당하지 않았다'고 부각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