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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엿과 약과 그리고 꽃. 기왓장 사랑 고백으로 이하늬-이종원의 연모의 정이 깊어졌으나, 난데없는 여묘살이를 하게 됐다. 여기에 남편 오의식까지 살아오니 산 넘어 산이다.
이에 밖에 있던 수호(이종원)가 뛰어들어와 여화를 말렸고, 난동을 피우는 사이에 활유가 줄행랑을 쳤다.
그 뒤 윤학이 여화를 잡으려하지만, 수호가 윤학을 밀어버리는 사이에 여화는 자리를 피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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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화의 예상대로 수호는 명도각을 찾았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대행수가 그러더군요. 부인은 담장안에 가둬 말라죽일 생각 생각이냐고. 부인을 말라죽게 할 생각은 없지만 위험해지는 건 싫었습니다"라고 여화를 향한 마음을 드러낸 수호는 "하여 부인이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바랐고 제가 어찌할바를 몰라 헤맸습니다. 그러나 그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는지 모릅니다"라며 두사람이 운명적으로 얽혀있음을 알렸다.
이어 "왜 하필 형님이 찾는게 부인인지. 돌고 돌아도 부인이 있는 것인지. 이제 와보니 부인과 제가 같은 운명에 놓여있었죠"라며 "제 본래 이름은 임현재 마지막 내금위장이 제 아버지입니다"라고 정체를 밝혔다.
수호와 윤학이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있다는 이야기에 여화는 윤학을 만나 꼭 수호의 이름을 찾고, 자신의 오라버니를 찾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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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윤학은 그날 모든 사건의 배후로 자신의 시아버지 석지성(김상중)가 지목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그간 자신을 일부러 오라버니의 행방을 찾기 위해 붙잡아 두었다는 의심에 괴로움에 빠졌다.
여화는 처음엔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으나, 그간 시아버지 좌상이 계속 오라버니에게 연락이 있었는지, 잘 가는 곳은 어디인지 물어봤던 것을 떠올리며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그리고 오라비의 행방에 대해 말해 줄것이 ?侍募 거짓 편지를 받았다고 석지성에게 고해, 속내를 떠보려고 했다.
이가운데 석지성은 자신을 찾아온 아들 석정(오의석)에게 "어째 모습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구나. 다시 돌아오면 그때는 어찌 한다고 했는지 잊은거냐"라며 당장 떠나지 않으면 죽음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석정은 "그 모두가 누구냐. 돌아오지도 않았는데 이미 죽이지 않았나. 나를 죽은 자식 취급해도 나를 지금 죽여도 괜찮다. 하지만 어떻게 어머니에게 자식을 죽었다고 할 수 있냐. 그 긴 세월동안 얼마나 가슴이 아프셨겠나"라고 따졌으나, 석지성은 "부모를 버리고 간 놈이 가소롭게 부모 걱정을 하냐. 죽은 자식으로 치자고 했을 때 두번 다시 네 어미를 볼 줄 알았냐. 알았으면 돌아가라. 두 번 다시 조선 땅을 밟을 생각은 하지도 말아라"라고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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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역모가 있었던 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여화를 '다른 용도'로 쓸 수도 있다는 말에 수호가 발끈했다.
이에 "그 부인이 네게 그리 중요한 사람이냐"는 윤학의 말에 수호는 "그 부인이 위험해지지 않도록 제가 지킬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여화를 찾아가 "괜찮으십니까"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고, 여화는 "형님의 말이 사실이면 나리와 저희 집안은 원수가 아니겠습니까"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수호는 "만약 그렇다고 해도 부인에게 복수는 하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라는 말로 여화를 달랬다.
이가운데 석지성은 오라비의 행방을 찾는 여화를 정리해야 겠다고 다짐하고 여묘살이를 명했다.
여화는 그간 기왓장이 비어있는 곳을 수호에게 가르쳐 준 바. 수호는 그 곳에 약과나 엿을 넣어두는 식으로 마음을 표현해왔다.
그러나 다음 예고편엔 전 남편이 등장하는 모습까지 그려지면서, 여화와 수호를 둘러싼 15년 전 역모의 그림자와 함께 또 다른 걸림돌이 놓이게 됨을 암시, 이야기에 흥미를 더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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