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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안정환 김성주가 기싸움을 벌였다.
이번주 '동네당구'는 오프닝부터 매운맛 토크로 분위기를 달군다. 벨기에 출신의 에디 레펜스의 큐대를 구경하던 네 MC는 귀여운 인형에 시선이 머무른다. 레펜스는 딸이 선물한 인형이라고 하며, 세 딸의 아버지임을 밝힌다. 특히 이날 녹화장에는 레펜스의 아내가 응원차 방문하는 등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하기도 한다. 이때 '쌍둥이 딸 바보' 정형돈이 "세 딸이 이쁜가요? 아니면 아내분이 더 이쁜가요?"라며 짓궂은 질문을 던지는데 옆에 있던 안정환이 "질문 너무 좋다"며 평소 보기 드문 폭풍 칭찬을 건넨다. 과연, 레펜스는 세 딸과 녹화장을 방문한 아내 중 어떤 선택을 했을지 '동네당구'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은 서로 물고 뜯는 설전도 펼쳐진다. 정형돈이 조심스럽게 사파타 선수의 결혼 여부에 대해 묻자 사파타는 "여자친구는 있지만 아직 결혼 전"이라며 반지가 없는 손을 보인다. 그러자 정형돈과 안정환은 아무것도 없는 서로의 손을 바라보고 이를 본 김성주는 "결혼했는데 반지가 없네?"라고 저격한다. 이에 발끈한 안정환이 "니들도 없잖아"라며 반격에 나서자 김용만은 "한국에는 반지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고 LA 유학파 출신다운 영어로 상황을 설명한다. 뒤이어 "일하다 보니까"라며 애써 말끝을 흐리는 모습도 포착되어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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