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 빅스 홍빈, 아이돌 비하 재차사과→레오·젤리피쉬 대리사과→비난ing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3-01 17:3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스 홍빈이 음주방송에서 아이돌 가수들을 비하한 것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홍빈은 1일 자신의 SNS에 글을 게재했다. 3차 사과다. 그는 "개인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잘못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아티스트분들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 빅스 멤버들과 팬분들에게도 심려 끼쳐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변명의 여지 없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나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죄송한 마음 전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성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홍빈은 이날 온라인 방송 시작 1주년 기념으로 만취 상태에서 음주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런데 방송 진행 중 샤이니 '에브리바디' 무대 영상이 나오자 "누가 밴드 음악에 이딴 아이돌 노래를 끼얹어. 허접하게"라고 실언했다. 인피니트 '내꺼하자'에 대해서도 "나 같으면 안무 짠 사람 때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이 아니다. 레드벨벳 '빨간 맛' 리믹스 버전은 "너무 덕후다. 너무 아이돌이다. 너무 색깔 진하다. 대중 몰라요? 선택 실패했네"라고 평가했고, 빅뱅과 2NE1 '롤리팝' 뮤직비디오는 "이건 힙합도 아니야"라고 평가절하 했다. 또 방송 말미 화면에 손가락 욕설을 하는 기행까지 선보였다.


이에 샤이니와 인피니트 팬덤은 강력반발했고, 사과를 촉구했다. 해당 영상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파만파 번져나가며 일반 대중들도 불편한 시선을 보냈다.

그러자 홍빈은 1차 사과했다. 그는 "게임 방송과 아이돌 활동을 구분하려고 해왔는데 음주 상태에서 이런 실수를 하게 됐다. 비하하려고 한 얘기는 아니지만 발언에 실수가 있었던 건 맞다. 죄송하다. 일부분을 봤을 때는 발언을 잘못한 게 맞다. 음주방송으로 격조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전체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레오의 방문 이후 "모든 것을 조심해야 한다. 생각이 짧았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줬다.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정신 차려라. 너는 팀에 있으니까 그렇게 행동하면 안된다. 이럴 거면 팀에서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 맞다. 개인적으로 생각했다. 나가라고 하면 나갈 거다. 우리 팀은 욕하지 말아달라"고도 당부했다.


두 번째 사과글도 게재했다. 홍빈은 "이 날짜의 게시물들은 곱씹고 공부하고 다른 사람에 피해 안주고 좋은 방송을 위해 다 읽으며 하나씩 지워가겠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팬들은 진정 어린 사과보다는 자기합리화에 가깝다며 더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빅스 팬들도 홍빈의 언행이 다른 멤버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쳤다며 반발했다.

방송을 보고 놀란 마음에 홍빈을 찾아가기까지 ?던 멤버 레오는 결국 대리사과에 나섰다. 레오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 중이지만 공식 SNS에 "마음 편히 좋은 꿈들 꿔줘요. 내 뮤즈들 미안해요"라고 대신 팬들을 위로했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도 공식사과 했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홍빈이 인터넷 새앙송 중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당사 아티스트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많은 팬분들과 동료가수 여러분의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번 일로 더욱 책임을 갖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아티스트들이 더욱 깊이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결국 사과문까지 게재했지만 여전히 여론은 좋지 않다. 일반 대중들은 물론 빅스 팬들까지도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레오의 대리사과로 빅스 자체에 대한 동정여론은 높아졌지만, 홍빈에 대한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다음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입니다.

오늘(1일) 새벽 홍빈 군이 인터넷 생방송 중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당사 아티스트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많은 팬분들과 동료 가수 여러분들의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번 일로 더욱 책임을 갖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아티스트들이 더욱 깊이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음은 홍빈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홍빈입니다.

지난 새벽 개인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아티스트 분들과 아티스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또한 빅스 멤버분들과 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변명의 여지 없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합니다.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마음 전해드립니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