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월드컵]이제 8팀 남았다, 브라질-벨기에 등 8강 대진 확정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07-04 08:40


ⓒAFPBBNews = News1

잉글랜드를 끝으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 8강 대진이 확정됐다.

8강 대진은 유럽과 남미의 2파전을 압축됐다. 유럽은 6개국(프랑스·벨기에·러시아·크로아티아·스웨덴·잉글랜드), 남미는 2개국(우루과이·브라질)을 8강에 올렸다. 유럽과 남미 이외의 국가가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아시아의 마지막 보루였던 일본이 16강전에서 벨기에에 역전패했고, 북중미의 멕시코도 또 한번 16강 징크스에 울었다. 아프리카는 조별리그에서 전멸했다.

어느때보다 이변이 많은 이번 대회다. 당초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던 독일,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이 차례로 탈락하며 전혀 다른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우루과이-프랑스, 브라질-벨기에, 스웨덴-잉글랜드, 러시아-크로아티아가 맞붙는다. 역시 가장 눈길이 가는 빅매치는 브라질-벨기에전이다. 네이마르, 필리페 쿠티뉴, 윌리안(이상 브라질), 에당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더 브라이너(이상 벨기에) 등 스타군단간 맞대결이다. 브라질이 다소 유리해보이나, 일본전 대역전승으로 기세가 오른 벨기에의 흐름도 무시하기는 어렵다. 수비의 우루과이와 공격의 프랑스간 맞대결도 관심이 간다. 두 팀에도 스타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의 킬러대결도 관심사다. 두 대결의 승자는 4강에서 격돌한다.

반대편 대진은 다소 무게가 떨어진다. 다크호스들이 몰려 있다. 최약체 개최국으로 불렸지만 8강까지 오른 러시아는 루카 모드리치-이반 라키티치가 자리한 크로아티아와 격돌하고, 한국을 꺾고 F조에서 살아남아 8강까지 오른 스웨덴은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만난다. 아무래도 잉글랜드 쪽에 힘이 쏠리는 대진이다.

지난 독일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유럽(2006년 이탈리아·2010년 스페인·2014년 독일)이 모두 우승컵을 품었다. 이변이 많은 이번 대회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제 러시아에는 8개팀만이 남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