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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의 16강행이 좌절됐다. 크로아티아는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아이슬란드는 철저히 강점을 살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높이를 앞세웠다. 전반 26분에는 롱 스로인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1분 만에 얻어낸 코너킥에선 호르두르 마그누손이 헤딩 슛을 날렸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30분에는 페널티박스 에어리어 10m 밖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 길피 시구르드손이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그 후에도 알프레드 핀보가손, 아론 군나르손 등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오히려 아이슬란드가 경기를 지배했다.
주춤했던 크로아티아는 골로 말했다. 후반 8분 중앙에서 루카 모드리치를 시작으로 왼쪽 측면까지 패스가 연결됐다.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문전으로 향했고, 밀란 바델이 쇄도하며 오른발 슛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 마크가 완전히 빈 상황이 됐다. 아이슬란드도 후반 9분 롱 스로인 기회에서 스베리르 잉가손이 헤더로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골키퍼 니콜라 칼리니치가 쳐냈다. 계속된 코너킥에서도 잉가손이 날카로운 헤딩을 시도했다. 하지만 크로스바를 맞았다.
두 팀은 한 번씩 공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아이슬란드는 조금씩 체력이 떨어지는 듯 했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후반 45분 이반 페리시치의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3전승의 완벽한 모습으로 16강에 올랐다. 아이슬란드의 '동화 같은 도전'은 아쉽게 막을 내렸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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