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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의 축구는 끈적끈적하다.
4-4-2 카드를 꺼내든 우루과이는 1차전과 비교해 두 자리에 변화를 줬다. 변함없이 수아레스-카바니가 투톱을 이뤘다. 수아레스는 이날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로드리게스, 벤탄쿠르, 베시노, 산체스가 중원에 포진했다. 포백은 카세레스, 히메네스, 고딘, 바렐라가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무슬레라가 꼈다.
우루과이는 한수위의 전력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을 사우디에 내줬다. 하지만 주도권을 내준 것은 아니었다. 사우디의 공격을 막아낸 후 역습 한방으로 승점을 쌓겠다는 전략이었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을 노리던 우루과이는 23분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와이스 골키퍼가 펀칭을 실수했고, 뒤로 흐른 볼을 수아레스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수아레스는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