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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권율이 '태백'을 차지하기 위해 펼친 반격의 끝은 무엇일까.
특히 이 과정에서 강정일은 되로 받으면 말로 갚아주는 '프로복수러'의 모습을 보였다. 강정일은 "샤워하고 나오면 젖은 머리에도 설쨉 이제 남은 감정이 없다"는 최수연의 대사와 감정이 실리지 않은 무미건조한 입맞춤을 그대로 돌려줬다. 정략 결혼을 제안한 것은 물론 결정의 주체가 자신임을 연이어 밝혔다.
권율은 강정일이라는 캐릭터를 섬세한 감정 변화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고 있다. 권율은 그동안 아버지를 잃은 순간에도 비로소 혼자 남은 순간에 눈물을 터뜨렸고 피끓는 복수전에도 평정심을 유지한 포커페이스로 냉철한 강정일을 그려냈다. 하지만 상황이 극한에 치닫자 책상 위 서류를 엎어버리고 상대 앞에서 비소를 숨기지 않는 등 내재된 분노를 과감없이 터뜨렸다. 캐릭터를 쥐락펴락하며 상황에 따른 심리 변화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권율이 강정일 역을 맡아 열연 중인 드라마 '귓속말' 16회는 22일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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