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4안타 이정후 9회말 2타점동점타 넥센 8-8 롯데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3-22 16:12


2017 KBO리그 넥센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시범경기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넥센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3.22/

2017 KBO리그 넥센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시범경기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롯데 6회초 2사후 김문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성공시키고 있다. 김문호의 이날 두번째 3루타.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3.22/

2017 KBO리그 넥센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시범경기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넥센 이정후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치고 있다. 이정후의 이날 세번째 안타.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3.22/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전날 1점차 역전승(7대6승)에 이어 9회말 극적인 대량실점으로 하룻만에 무승부 게임을 했다. 넥센은 새내기 이정후가 펄펄 날았다. 넥센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5-8로 뒤진 9회말 박동원의 2루타와 볼넷 2개, 폭투 등으로 1점을 따라붙은 뒤 무사 1,2루에서 1번 이정후의 싹쓸이 2타점 우익선상 2루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9회초까지는 롯데 페이스였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9회초까지 8-5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롯데 22세 에이스 박세웅은 이날 4⅓이닝 동안 1안타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최고구속은 145㎞, 투구수는 54개. 효율적인 피칭이었다.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한 시범경기에서 3이닝 동안 3실점한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롯데 타선은 1,2회 응집력을 발휘하며 3-0으로 앞서 나갔고, 4-0으로 앞서다 6회말 네센이 2점을 따라붙자 7회초 2점을 더 달아났다. 8회말 1점차로 추격하자 9회초 2점을 더했다.

롯데는 전준우가 3타수 2안타 1타점, 앤디 번즈가 5타수 3안타 2타점, 김문호가 3타수 2안타(3루타 2개) 2득점, 오승택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중심타선은 다소 부진했지만 9회초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선 4번 이대호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마운드에선 송승준이 박세웅 다음 두번째 투수로 나와 ⅔이닝 동안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던졌다. 이명우가 3타자를 맞아 안타 3개를 맞고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3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투수들은 호투했다. 이정민이 1이닝 무실점, 이재곤이 1이닝 무실점.

넥센은 선발 신재영이 5이닝 동안 5안타 3실점(2자책)을 했다. 무난한 피칭이었다. 하지만 7회까지는 4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8회말 2점, 9회말 3점을 따라붙으며 화끈한 하루를 보냈다.

◇득점 상황

<1회초 롯데 1-0 넥센>

롯데는 선두 1번 전준우의 우중간 안타, 2번 앤디 번즈의 중전안타가 나왔지만 전준우의 도루실패로 황금찬스를 잡는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4번 김대우의 볼넷에 이은 이중도루 시도때 상대 수비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 롯데 3-0 넥센>

선두 6번 김문호가 우중월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곧바로 터져나온 7번 오승택의 1타점 좌전적시타. 2사 2루에서 1번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지자 롯데 덕아웃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6회초 롯데 4-0 넥센>

3,4,5회 무득점 행진 끝에 6회초 롯데가 2회와 똑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2사후 김문호의 우익선상 3루타에 이어 오승택이 또한번 1타점 좌전적시타를 터뜨렸다.

<6회말 롯데 4-3 넥센>

넥센이 6회말에 꿈틀댔다. 5회 1사까지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1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두번째 투수 송승준에게 ⅔이닝 무득점. 하지만 6회 롯데 세번째 투수 이명우가 마운드에 올라오자 상황이 달라졌다. 1번 이정후의 중전안타, 2번 김하성의 좌중간안타로 무사 1,2루. 3번 김웅빈이 2타점 우익선상 3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롯데는 네번째 투수 이정민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넥센 4번 김태완은 펜스앞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7회초 롯데 6-3 넥센>

롯데로선 행운이었다. 넥센 세번째 투수 마정길을 상대로 9번 김민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1번 이우빈의 타구는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 무사 1,3루. 2번 번즈의 타구는 투수 글러브를 맞고 2루수 쪽으로 흘렀다. 커버를 들어가던 2루수로선 역동작, 타구는 우익수 앞까지 굴러갔다. 3루주자가 홈을 밟고 다시 무사 1,3루. 3번 나경민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추가점을 올릴 수 있었다.

<8회말 롯데 6-5 넥센>

넥센은 이정후만 출루하면 뭔가 상황이 발생한다. 8회초 롯데는 6번째 투수 마무리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 1번 이정후의 중전안타, 이정후의 이날 세번째 안타. 무사 1루에서 2번 김하성의 유격수 정면타구를 롯데 유격수 김민수가 더블플레이를 서두르다 잡다 놓쳤다. 뒤늦게 2루 베이스를 직접 밟았으나 늦었고, 1루로는 악송구. 2루주자는 3루를 거쳐 홈으로 파고들었고, 홈으로 뿌린 송구마저 악송구. 넥센은 1득점하고 무사 3루 찬스를 잡았다. 3번 김웅빈과 4번 김태완이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5번 고종욱이 1타점 좌중간 안타를 때렸다.

<9회초 롯데 8-5 넥센>

롯데 선두 1번 이우민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2번 번즈의 1타점 좌중간 2루타가 불을 뿜었다. 1점차 살얼음 리드를 2점차로 벌렸다.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온 4번 이대호는 시원스런 1타점 적시타를 뿜어냈다.

<9회말 롯데 8-8 넥센>

1점을 따라붙은 넥센은 무사 1,2루에서 이정후의 2타점 우익선상 2루타가 터졌다.


고?=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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