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중국판 '정글의 법칙'에 출연시키고 싶은 남녀 스타로 성룡과 탕웨이를 꼽았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이 비록 다른 프로그램보다 늦게 중국에 진출했지만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대다수 중국 아이들은 외동자녀, 소황제로 불린다. 부모들은 생존을 걸고 힘들어하는 스타들을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이 강해지길 바란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판 출연진으로는 엑소 출신의 타오가 확정됐다. 김병만은 출연진 선택에 대해 "자연을 좋아하는 스타나 남을 잘 돌봐주는 사람을 좋아한다"며 "정글 촬영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우리 출연진은 가족이라는 생각하에 어떤 트러블이 없어야 한다. 만약 내가 출연진을 선택한다면 사이좋게 지낼수 있는 멤버들을 고를 것"이라고 답했다.
|
정글보다 더 힘든 중국 먹거리에 대한 질문에는 취두부와 마오딴(털이 난 달걀)을 꼽았다.
김병만은 "이상한 음식을 많이 먹었지만, 중국의 취두부는 벌레보다 더 두렵다"며 "마오딴(털이 난 달걀)도 못 먹는다.하지만 중국판'정글의 법칙'에서 먹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먹을 것이다. 내가 먹어야 그 맛을 시청자들에게 전해줄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정글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벌레를 시청자를 위해 먹었다. 달달했고 맛도 있었다"며 족장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김병만이 지금까지 획득한 자격증서는 20여개. 그 중 그 중 열다섯개는 물과 관련됐다. 잠수 코치, 스카이 다이빙 등 생존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다양한 자격증을 갖고 있다.
자신의 수영 실력에 대해서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하면 50미터 잠수가 가능하다"며 "산소호흡기를 착용하지 않으면 27미터까지 잠수할 수 있다"고 정확한 거리를 설명했다.
이어 "숨을 쉬지 않고 잠수해 다시 수면으로 올라오는 시간은 1분30초 걸린다. 만약 단순 머리를 물에 담근다면 3분57초동안 숨을 쉬지 않고 견딜 수 있다"고 구체적인 시간으로 자신의 물속 생존 능력을 전했다.
'정글의 법칙'의 족장을 맡은 지도 벌써 5년째. 김병만은 중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준비중이다.
김병만은 정글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신체적으로도 힘들 때가 많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주 편한하다"며 "한국에 있을때는 일이나 가정 등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정글에서는 두 가지만 생각하면 된다. 바로 먹는 것과 자는 것이다. 내가 나이가 들어 은퇴한다면 조용한 농촌에 가서 살고 싶다"고 여생에 대한 계획까지 전했다.
한편 SBS측은 "중국판 '정글의 법칙'은 내년 4월께 중국 안휘위성TV에서 방영될 예정"이라며 "원래 올해 방송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한국 스태프들인 내년 1~2월 다시 나가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ly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