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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한드 역사상 없던 '재난 메디컬' 드라마의 탄생(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09-15 16:00


15일 오후 임피리얼 펠리스 서울 호텔에서 jtbc 드라마 '디데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로 18일 첫 방송된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9.1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지금까지 한국 드라마 역사에 없던 드라마가 온다.

국내에서 최초로 제작되는 재난 메디컬 드라마가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극 '디 데이' 베일을 벗는다. 2015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디 데이'는 서울에서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가정 속에 천재 외과의사를 중심으로 한 재난의료팀(DMAT)의 활약상을 그린 국내 최초 재난 메디컬 드라마다.

메디컬 드라마가 병원 세트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전개되는 것에 비해 '디 데이'에서는 예상치 못한 재난에 혼란에 빠진 서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돼 더욱 커진 스케일을 자랑한다. 기존서울에서는 내진 설계가 제대로 구비된 건물이 전체 건축물의 16%에 불과한 상황에서 예끼치 않은 재난 을 맞이해 도시 전체가 마비되는 상황을 생생하게 그릴 예정이다.

일찌감치 공개된 티저 영상과 사진에서는 무너지는 남산타워와 두 동강 난 한강다리의 모습 등 블록버스터 영화를 뛰어넘는 거대한 스케일이 담겨 충격을 줬다. 여기에 배역에 완전히 몰입된 화려한 배우진들의 열연이 더해져 드라마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윤주희, 하석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9.15.
첫 방송에 앞서 15일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 펠리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과 배우진들은 드라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장용우 감독은 "첫 촬영 전까지 참고할 수 있는 작품은 모조리 봤다. 일본 지진 영상 등 다큐멘터리를 주로 봤고 '샌안드래아스' '투모로우' 같은 헐리우드 재난 영화도 모두 봤다"며 "그 작품은 대부분 CG로 구현된다. 모두 아시다시피 CG는 시간과 돈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돈과 시간에는 표현할 수 있는데 한계가 있었다. 지진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드라마인 만큼 지진도 CG로 구현하는데 노력을 많이 들였다. 하지만 진짜 드라마는 연기자와 스태프들의 노력으로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2008년 종영한 '뉴하트' 이후로 다시 한번 메디컬 드라마를 집필한 황은경 작가는 "뉴하트는 흉부외과를 배경으로 열악한 의료 현실을 그려내는 드라마 였다. 이번 작품은 전기가 끊어졌다는 전재가 깔린다. 병원은 전기가 끊어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 상황에서 환자들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의사들의 사명감과 재치를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극중 국회의원 구자혁 역을 맡은 차인표는 "지난 메르스 사태때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환자를 치료해진 의료진들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동참하게 됐다"는 남다른 출연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병원장 박건 역을 맡은 이경영은 "촬영 현장이 정말 화기애애한다. 반 넘게 촬영을 했고 대본과 시간에 ?기는 일이 없다. 재미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영광, 정소민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9.15.

냉철한 원칙주의자인 일반외과 부교수 한우진 역을 맡은 하석진은 "드라마가 10회 정도까 진행되면 보통 극중 시간이 한달 정도 지나는 데 우리 드라마에는 이틀 정도의 시간이 지난다. 지진이 일어난 긴박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리얼한 이야기를 담는다"며 "많은 분들이 우리 나라 드라마의 특징처럼 이 드라마도 '지진 속에서 연애 하겠지'라고 생각하시는데, 우리 드라마는 그게 아니라 재난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더 많이 담는다"며 "땅 흔들리는데 연애하는 작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데이'에는 김영광·정소민·하석진·이경영·차인표·김상호·김혜은·윤주희·김정화·성열 등이 출연한다. '라스트' 후속으로 18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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