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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두샤트니에 코치의 X-파일이 통하지 않았다.
원톱 박주영의 침묵을 두고는 선을 분명히 그었다. 두샤트니에 코치는 "(부진은) 박주영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팀의 문제다. 다 함께 수비를 도와줘야 한다"며 "수비는 최전방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하지만 세 골을 연속 허용해버렸다"고 했다. 또 "3선 라인의 간격을 좀 더 좁혔어야 했다. 공중볼 다툼에서 대인마크가 너무 느슨했다. 상대 선수와 멀리 떨어져있으면 막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중앙수비수들의 부진을 두고는 "둘이 함께 서면 서로 대화하면서 뛰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제 벨기에전에 모든 것을 거는 수밖에 없다. 두샤트니에 코치는 "오늘 밤 (이구아수로) 돌아가고 내일 회복훈련을 한다. 벨기에전을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며 "함께 노력해야 한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리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는 "왜 안되느냐"고 되물으며 "우리는 러시아전을 굉장히 잘 치렀다. 그렇게 또 하면 된다"고 말했다.
포르투알레그리(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