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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코스틀리가 골침묵을 깼다. 그는 '부자 축구 선수'로 유명하다. 그의 아버지인 알란 코스틀리는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 온두라스 대표로 출전, 북아일랜드와의 경기에도 선발로 출전했다.
'아들' 코스틀리는 A매치 71경기에서 32골을 기록했다. 온두라스의 간판 골잡이다. 2006~2007시즌 온두라스 리그 득점왕 출신인 그는 4년 전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도 맹활약하며 온두라스가 28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는 데 일조했으나 부상으로 본선 출전이 불발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코스틀리의 이 골은 온두라스의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을 이끄는 득점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역전패하면서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