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전이 열릴 포르투알레그리의 기후가 만만치 않다.
브라질 남부의 항구 도시인 포르투알레그리는 앞서 러시아전이 열린 쿠이아바가 1년 내내 열대 기후인 것과는 달리 사계절이 명확히 구분되는 곳이다. 여름에는 평균 30도를 넘나들지만, 겨울인 6∼7월은 기온이 한자릿수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특히 새벽에 기온이 5도까지 떨어지는 요즘은 1년 중 가장 추운 때다. 이날 현지시각 오후 6시 기온은 10도였다. 그러나 항구 도시 특유의 바닷바람이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 춥게 느껴졌다.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가 최근 이틀 간 낮은 기온을 보였으나, 포르투알레그리의 추위보다는 나은 여건이었다.
알제리전이 열리는 23일 오전 4시의 포르투알레그리 기온은 20도, 체감온도는 19도가 될 것으로 예보되어 있다.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현지 기후상, 실제 경기는 이보다 더 낮은 기온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투알레그리(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