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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중 문신의 으뜸은 뭐니뭐니해도 데이비드 베컴이었다. 그러나 베컴은 현역에서 은퇴했다. 월드컵에서 더 이상 베컴의 문신을 볼 수 없다.
가나 국가대표인 케빈-프린스 보아텡의 문신도 주목을 받고 있다. 상체에 '고통 대 사랑'이라는 문신을 하고 있다. AFP통신은 이것이 보아텡의 복잡한 감정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가나 출신 독일 이민자의 아버지를 둔 보아텡은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라 21세 이하 대표팀까지는 독일 국기를 달고 뛰었다. 그러나 2010년과 2014년에는 가나 대표로 출전했다.
반면, 배다른 동생인 제롬 보아텡은 2회 연속 독일 대표로 월드컵에 나서고 있다.
에콰도르의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문신에 추모의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숨진 같은 나라의 동료 크리스티안 베니테스를 기억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도 출전했던 공격수 베니테스는 카타르 엘 자이시로 이적해 첫 경기를 뛰고서 사망했다.
아르헨티나의 에세키엘 라베시는 자국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를 상징하는 문신으로 이 명단에 포함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