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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오승환 출발 좋은데 팀은 명암 엇갈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4-04-02 10:36


이대호와 오승환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물론 둘은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어 별 문제가 없다. 팀 성적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이대호의 소프트뱅크는 출발이 좋다. 지바롯데와의 개막 3연전을 모두 이기면서 상큼하게 출발했다. 시범경기 13연승에 이어 개막 3연승까지 총 16연승을 달렸다. 1일 니혼햄에 패해 3승1패가 된 소프트뱅크는 라쿠텐과 함께 퍼시픽리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퍼시픽리그 6개팀중 가장 많은 2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타율이 무려 3할1푼6리.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무난하다. 이대호가 4번에 들어가면서 더욱 강력해진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소프트뱅크다.

이대호는 1일 니혼햄전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타율이 여전히 4할3푼8리로 높다. 3번인 우치카와 세이치는 무려 6할2푼5리(16타수 10안타)에 2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고, 5번 하세가와 유야도 타율 5할(14타수 7안타)에 5타점을 올리고 있다. 강력한 중심타선을 가진 소프트뱅크가 올시즌 퍼시픽리그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것.

반면 오승환의 한신은 한숨이 절로 나온다. 지난해 요미우리에 이어 센트럴리그 2위에 그쳤던 한신은 올시즌 불안했던 마무리를 오승환의 영입으로 채우며 우승을 다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오승환까지 승리의 기회가 오느냐다.

초반 큰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1일까지 1승3패로 센트럴리그 꼴찌. 특히 1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홈개막전서는 0대10으로 패했다. 한신이 홈개막전서 완봉패를 한 것은 지난 90년(요미우리전 0대11 패)이후 24년만의 굴욕이다. 팀의 주축인 니시오카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타선이 약화되며 사기가 떨어진 것도 있다. 하지만 마운드의 문제는 심각하다. 3번의 패배가 모두 10점 이상 점수를 내주며 완패했다. 지난달 29일 오승환의 세이브로 5대3으로 승리한 것이 제대로 된 경기. 팀 평균자책점이 무려 9.79나 된다.

리그가 다른 둘의 맞대결은 교류전과 일본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다. 교류전은 5월 23∼24일과 6월 8∼9일 등 딱 4번. 오승환이 마무리이기 때문에 한신이 리드하는 상황에 이대호의 타순과 맞아떨어져야만 가능하다. 초반 한신의 추락으로 인해 자칫 일본시리즈에서 한국 선수의 투-타 맞대결을 기대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불안이 나오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이대호의 소프트뱅크와 오승환의 한신이 개막 초반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DB




와다 호랑인다. 한신은 주니치에 0-10로 패해 홈 개막전에서 24년 만에 완봉 패배를 당했다. 이날 3월 30일의 요미우리전(도쿄 D)에서 부상한 니시오카 츠요시 내야수(29)이 1군 등록을 말소된 데다 못 치 투수진이 정 맞는다…. 호랑이당의 야유가 난무하는 교세라 돔은 이상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어깨를 떨어뜨리고, 또는 분노를 드러내 자리를 뜨다 팬들이 속출했다. 홈 개막전에서 호랑이당이 본 것은 악몽의 광경. 10실점 완봉 거기에 와다 감독도 어깨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마이는)코스로 억제해서 던져 온 느낌이었다. 타선도 상태는 나쁘지 않았는데, 아까웠어"

전 안타를 나열할 수 있는 것이 답답하다. 두 차례 곰즈(좌전 안타), 4회 토야(오른쪽 앞 타), 6회 후지나미(좌중간 2루타)가 쳐낸 3안타만...3루조차 밟을 수 없이 홈 개막전에서의 완봉 지기는 1990년 4월 10일의 요미우리전(갑자원)이후 24년 만의 굴욕이다. 3만 725명의 관중의 통렬한 야유가 그라운드에 내렸다.

『 1점 정도 될 것 같아!』 『 이제 이런 경기, 일찍 끝내 주네 』 『 너무 약하고…』

팀을 가리는 어두운 공기를 불식하고 싶었다. 3월 30일의 요미우리전(도쿄 D)중상을 입은 니시오카가 좌우의 제1늑골이 부러진 것이 새롭게 판명. 장기 이탈은 불가피하고, 이날 선수 등록 말소가 되었다. 경기 전의 지휘관은 "누군가가 커버하지 않으면 안 된다"와 나인에 분발을 촉구하다, 『번, 2루 』에 우에모토를 삼았다.

지만 그 우에모토는 3타수 무안타(1볼넷). 0-2의 6회 1 사 2루에서는 초구를 걸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게임의 흐름이나 타석의 내용 속에서 궁리해 가지 않으면 안?獰駭?와 입술을 깨물다. 와다 감독은 "(니시오카)고가 이런 상황이라 카미가 할 수 밖에 없다"와 등을 두드렸는데. 니시오카의 존재감이 더 클로즈 업되는 형식이 되어 버렸다.

타격진보다 심각한 것은 투수이다. 후지나미-자-이와 모토와 계투도 13안타의 난타에 있었다. 개막부터 4경기 연속 2자릿수 피안타와 이용 괴 상태. 1승 2패로 밀련 개막 카드(대 요미우리, 도쿄 D)과 함께, 12구단 최저의 37실점이다.

말 부족의 선발, 고령화의 구원진 함께 젊은 투수의 육성은 중요 과제의 하나였다. 캠프의 연습 경기 및 시범 경기에서 젊은 인재를 테스트하며 결과를 남긴 후타가미나 학을 개막 1군으로 발탁. 하지만 개막 3연전 요미우리 타선에는 통하지 않고 두 사람을 부랴부랴와 2군 추락시켰다. 그러나 지도자들의 지도 방법에도 문제는 없었나. 이 참상이 육성 수완도 추궁 당할 수 있다.

"2번 기사가 비하인드에서도 점수 차가 없을 때 누르고 오면 게임이 된다. 거기에서 계속 무너지고 있다"

"빨강, 수치"를 쓴 지휘관은 억울할 듯한 표정을 지었다. 니시오카 이탈과 함께 빈타의 전조, 완전 투괴. 리그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오늘은 이런 게임이 되어 버렸지만, 보다 내일(2일)이 중요하다. 참으면서 올라가게 해 나갈 "

하자마자 호랑이를 덮친 악순환. 여기서 끊지 않으면 9년 만의 V탈환 등 흐려 간다.(토치야 마 나오키)

데이터 BOX

한신의 홈 개막전에서의 완봉 지기는 90년 4월 10일의 요미우리전(갑자원)에서 0-11로 대패한 이후 24년 만의 굴욕. 이때는 고다, 요시다의 계투의 전에 호랑이 타선은 5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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