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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빠하고' 김혜자가 김수미가 떠난 후 보낸 절절한 문자가 공개됐다.
김수미의 장례식장에서 서효림은 "엄마 가지마"라고 통곡을 하며 김수미를 떠나 보냈다. 그때를 떠올린 서효림은 "며느리여서 울었다기보단 사랑하는 친구를 잃은 느낌이었다. 사실 저랑 어머니 인연이 친구처럼 지내다가 시어머니가 된 케이스지 않냐. 인생의 선배로서, 연기자, 선배로서 제 고민도 상담하고 제가 믿고 의지했다"며 "밥을 먹다 울 때도 있고 길에서 (김수미가) 좋아하던 노래가 나오면 눈물이 났다. 어디서 어떻게 눈물이 터질지 모른다. 매일매일 뭔가 일을 하지 않으면 힘들었기 때문에 일을 계속 만들었다"고 밝혔다. 서효림은 "언제가 되어야 괜찮아질지 모르겠다.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이 그리운 건 사실"이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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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의 일기장엔 김영옥과의 추억이 가득했다. 김수미가 남긴 기록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은 김영옥. 김수미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일기 내용도 공개됐다. 일기에는 "우리 손주만 생각해서 약 끊어야 한다. 주님 도와주세요. 발음이 이상하고 음식 먹을 때 흘리고 손을 떤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수미의 생전 영상을 함께 보며 추억에 잠긴 김영옥과 서효림, 정명호 부부. 김영옥은 "수미야. 나는 저 세상이 있다고 믿는다. 우리 또 그 세상에서 만나서 연기해보자. 연기로 겨루자. 너 너무 잘했어 여태까지"라고 절친 김수미를 향해 애절한 편지를 보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