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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보검(32)이 양관식에 대한 사랑에 화답했다.
극중 박보검이 연기했던 양관식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유니콘남'과 같은 추앙을 받는 중. 박보검은 "글에 (관식이의 성격이) 잘 녹아있어서 제가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에서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감독님께서는 관식이가 운동을 하는 친구다 보니까 체격이 컸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그래서 4~5kg을 찌웠다. 증량을 하면서 비주얼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관식이라는 인물이 참 멋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렇게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한 번쯤 만나볼 수 있는 인물이지 않을까 싶었고, 많은 분들이 수동적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관식이는 항상 표현을 해왔던 친구라고 생각했다. 꽃핀도 먼저 주고, 조기도 말 없이 챙겨주고. '아 나도 이런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이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서 이런 남편감, 배우자, 든든한 누군가의 동반자이자 친구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박보검은 양관식과 자신의 싱크로율이 70% 정도라면서 "가족을 사랑하고 자기 사람을 잘 챙기는 마음, 그리고 한 사람을 사랑하면 마음을 다해 표현하는 마음. 어떻게 보면 적극적으로 언어적 표현을 하지는 않지만, 저도 되도록이면 많이 말하려고 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4막에서도 박보검의 존재감은 이어진다. 박보검은 "다 기억에 남을 만하고 마음에 다 남을 만하게 등장한다. '그래. 역시 청년 관식이 있었지. 존재했었지'할 것"이라면서 "관식이라는 인물은 '금'이라고 생각한다. 금은 변하지 않는데, 청년 관식이가 곧 중년 관식이이고 중년 관식이가 곧 노년의 관식이, 또 노년의 관식이는 곧 어린 관식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로, 넷플릭스를 통해 매주 4회씩 공개되는 중이다. 박보검은 양관식의 청년시절을 연기하면서 아이유와 함께 부부 호흡을 맞춰 호평을 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