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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두바이에서 실종됐던 우크라이나 국적의 인플루언서가 10일 후 길거리에서 사지가 부러진 채 발견됐다.
마리아 코발추크는 지난 11일 두바이에서 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해야 했으나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고, 이에 가족과 친구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마리아 코발추크는 지난 19일 두바이 길거리에서 중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마리아 코발추크는 당시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4번의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전문가 라다 스털링은 인터뷰를 통해 "두바이에서 혼외 성관계가 합법화됐다"며 "포르타 포티의 주최자들은 이 법을 적극 활용 중이고, 인플루언서 여성들은 자신이 직면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카티야 고든 변호사 역시 두바이에서 열리는 포르타 포티 파티 참석에 경고의 말을 전했다. 그는 "고위층 인사들이 여성들을 폭행하고 머리카락을 자르는 등 폭력적인 짓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두바이 경찰은 성명서를 통해 "종합적인 조사 결과, 그가 혼자 출입 제한된 건설 현장에 들어갔다가 추락하면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대중과 언론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공유하지 말고, 개인과 그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리아 코발추크의 엄마는 "딸이 파티에 갔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파티의 주최자는 딸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며 "석연치 않은 상황 속에 딸은 벌써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여전히 말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