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제훈, 김대명, 안현호, 차강윤이 따뜻한 '협상의 기술'을 선보였다.
먼저 윤주노는 시미즈 측의 실적을 챙겨주고 산인이 물량을 싼 가격에 대량 확보할 수 있도록 계약금 선지급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시미즈 측도 산인이 내민 조건을 받아들였고 양쪽이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 생산 공장장 나이토(아오키 무네타카)가 돌연 이를 반대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유도 모른 채 거래가 파투나게 된 윤주노와 M&A 팀은 시미즈로부터 나이토의 집안에 숨겨진 과거사를 듣고 상황을 해결할 돌파구를 찾아나섰다. 나이토를 직접 만나 설득하는 것마저 실패한 윤주노는 공장을 둘러보던 중 벽에 걸려 있는 온고지신(溫故知新) 현판을 보고 윈드 대표 박래경(김창완)의 회사에 있던 설계도와 사진을 떠올렸다.
|
이에 윤주노는 나이토의 마음속에 있던 오해를 풀기 위해 박래경으로부터 다이치 인수의 순간이 담긴 사진과 박래경이 직접 쓴 편지를 전했다. 편지 속 다이치와 나이토 부자(父子)의 장인 정신을 존중하고 이를 지키려는 박래경의 진심을 느낀 나이토는 "감사합니다"라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나이토의 마음을 설득해낸 윤주노와 M&A 팀은 산인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윈드 상장 불발 문제로 회사 내 입지가 위태로워졌던 이동준(오만석 분) 상무와 급속도로 추락했던 산인 그룹의 주가를 방어해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윤주노와 M&A 팀의 결정적 한 수로 위기를 벗어났지만 산인 그룹에는 예상치 못한 또 한 번의 악재가 닥쳐 새로운 충격을 안겼다. 산인 그룹 회장 송재식(성동일 분)이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은 돈을 상환하지 못한다면 산인 그룹과 송재식은 또 한 번 무너질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 반드시 대출금을 기한 내 갚아야 하는 만큼 윤주노는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해지고 있다.
첩첩산중에 빠진 이제훈의 11조 원 조달 프로젝트가 계속되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7회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