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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병헌(55)이 "10세 아들, 내 영화 보고 태도 달라지더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이번 '승부'는 장인어른도 시사회에 왔고 아내, 아들도 같이 와서 봤다. 다들 잘 봤다는 평을 해줬다. 장인어른은 그 시대적 배경을 워낙 잘 알고 바둑도 팬이라 더 재미있게 본 것 같다. 장인어른이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는 칭찬도 해줬다"고 웃었다.
그는 "아들이 10살인데 요즘 내 영화를 하나씩 보여주고 있다. 아들에게 가장 처음 보여 준 영화가 '광해: 왕이 된 남자'(12, 추창민 감독)였고 그 다음이 '공동경비구역 JSA'(00, 박찬욱 감독)였다. 그리고 최근 시사회에서 '승부'를 보여줬다. 아들이 요즘 세대라 그런지 아무래도 남북 관계에 대해 낯설어 '공동경비구역 JSA'에 대해서는 이해를 잘 못하더라. '왜 남한과 북한 병사가 친구가 되면 안되냐'고 묻기도 했다"며 "'승부'는 보고 굉장히 슬펐다고 하더라. 아내 이민정도 이창호(유아인)가 조훈현의 집을 떠났을 때 슬펐다고 하더라. 아들도 그 장면에서 운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승부'는 이병헌, 유아인,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김강훈 등이 출연했고 '보안관'의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