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림 부부 "故김수미 연락받고 갔을 땐 이미 심정지"..납골당서 눈물 ('아빠하고')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서효림, 고(故) 배우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가 김수미의 납골당을 찾았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서효림 가족이 출연했다.

서효림, 정명호 부부는 서효림 아버지와 함께 김수미의 납골당으로 향했다. 서효림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어머님의 빈소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빠가 멀찍이 떨어져 계셨다. 아빠는 앞에 나서는 성격이 아니어서 제대로 어머니께 작별 인사를 못했을 것 같아서 시간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윽고 납골당에 도착한 세 사람. 서효림은 계속 눈물을 흘렸고 김수미의 마지막을 발견했던 정명호도 아직도 김수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눈치였다. 정명호는 "요즘에도 실감이 안 난다. 새벽에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가 이상한 것 같으니 빨리 오라고 해서 갔더니, 침대 옆에 엎드리고 계셨다. 침대로 옮기는 짧은 순간에 어머니의 몸이 너무 차갑다는 게 느껴졌다. 침대에 눕히고 보니 호흡이 없어 바로 119에 전화했다. 구급대원분들이 이미 심정지가 된지 몇 시간이 지났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들은 다음부턴 머릿속이 삥 울렸다. 아직은 인정하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라며 착잡함을 전했다.

서효림이 계속 눈물을 쏟자 서효림 아버지도 뒤돌아서 눈물을 훔쳤다. 서효림 아버지는 "돌아가셨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 아직도 할 일이 많으실 텐데 이 생각 저 생각이 많이 들었다. 너무 빨리 돌아가셨다"라며 인터뷰를 하면서도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25일 고혈당 쇼크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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