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충격 경질' 인도네시아 완전 박살났다, 호주에 1-5 대참사→꼴찌 추락 위기 '월드컵 진출 비상'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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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0 20:10


'신태용 충격 경질' 인도네시아 완전 박살났다, 호주에 1-5 대참사→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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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신태용 감독을 내쫓은 인도네시아가 곧바로 망신을 당했다.

인도네시아는 20일 오후 6시 10분(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라운드에서 1대5으로 박살이 났다. 3위였던 인도네시아는 5위까지 추락했다.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결과에 따라서 조 최하위로 추락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경질했다. 인도네시아 축구를 바꿔 놓고,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신태용 감독과 이별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 이별 과정도 이상했다. 신태용 감독이 좋은 성적으로 월드컵 예선을 이끌고 있었는데 마치 성적이 부진한 사령탑처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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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 레전드인 파트릭 클라위베르트를 선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약스를 이끌었던 루이스 반 할 감독도 디렉터로 데려와 네덜란드 커넥션을 완성했다. 이름값만 본 움직임이었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더 적극적으로 귀화 정책을 추진해 클라위베르트 감독을 지원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데뷔전은 초반 달라진 인도네시아를 잘 보여주는 것처럼 보였다. 전반 5분 프리킥에서 제이 이즈스의 헤더가 골대 안으로 향하면서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인도네시아는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반 7분 인도네시아의 롱패스 전개가 이어졌다. 호주 수비에서 실수가 나왔고, 라파엘 스트라윅이 공을 잡았다. 이때 호주 수비가 스트라윅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케빈 딕스가 골대를 맞추면서 인도네시아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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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 실축은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호주가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반격했다. 전반 15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마틴 보일의 슈팅이 나왔지만 인도네시아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하지만 슈팅이 나오기 전 코너킥에서 인도네시아의 반칙이 있었다.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보일이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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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을 내준 인도네시아는 급격히 무너졌다. 전반 20분 추가골이 터졌다. 인도네시아 선수가 아담 타가트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뒤로 공을 걷어냈다. 이 공이 나샨 벨루필레이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수비라인이 완전히 붕괴된 상태에서 벨루필레이의 깔끔한 마무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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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인도네시아를 쉬지 않고 흔들었다. 전반 34분 호주가 우측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루이스 밀너가 잭슨 어빈에게 크로스를 찔러줬다. 어빈의 슈팅이 막혔지만 세컨드볼을 다시 밀어 넣으면서 순식간에 3대0을 만들었다.

인도네시아는 만회골을 터트리려고 템포를 올렸지만 호주는 공략하기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전반전은 호주의 압승이었다.

후반 초반도 인도네시아가 분위기는 가져갔다. 호주 역시 초반에 흔들렸지만 다시 분위기를 회복했다. 후반 15분 호주의 역습이 나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온 브랜던 보렐로가 빠르게 달려가면서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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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얻어낸 코너킥으로 호주가 더 달아났다. 코너킥에서 루이스 밀너를 완전히 놓치면서 어이없게 실점하고 말았다.


인도네시아가 0패는 면했다. 후반 33분 올레 로메니가 전방으로 향한 공을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내고 침착하게 공을 소유했다. 수비수를 벗겨낸 뒤에 구석으로 차 득점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가 간격을 더 좁히려고 시도했다. 후반 38분 로메니가 이번에는 좌측에서 공을 받아서 크로스를 올려줬다. 엘리아노 레인더스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왔지만 골키퍼 선방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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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또 코너킥에서 무너졌다. 후반 45분 어빈이 자유롭게 날아올라 인도네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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