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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고(故) 김새론의 유족이 향후 배우 김수현 측을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1차 내용증명 이후 김새론씨는 김수현 측이 '살려달라'고 문자를 했다. 그런데 김수현씨는 2차 내용증명을 보냈다. 2차 내용증명에 '내용증명 보내지 않으면 배임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내용이 없었다. 기한을 줄테니 반드시 변제하라는 내용이었다. 또 소속사와 소통하지 말라고, 사진 올린 것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협박 내용이었다. 김수현은 그 사이 연락이 한 차례도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이 얼마나 큰 심적 고통을 받았을지는 감히 짐작도 할 수 없다. 김수현 측이 왜 이제야 유족 측 입장을 기다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는지 모르겠다. 향후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족은 A씨를 비롯, 김수현, 고인이 생전 몸 담았던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등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중이다. 유족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며 "악의적인 유튜버들과사이버레커들의 범죄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수현에게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6년 동안 교제한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하고, 골드메달리스트에는 고인에게 음주운전 사고 수습 비용을 독촉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는 점에서 고인이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했다며, 공식적인 사과를 할 것을 청했다.
반면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로 교제했다는 입장이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 교제한 적은 없었으며, 성인이 된 후인 지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했다.
또 고인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변제를 압박하는 것이 아닌, 당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될 것을 우려했다며 해명했다. 고인의 채무 변제 능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의 법적 절차였다는 것이다. 이에 유족 측은 이와 관련한 골드메달리스트의 설명이 전혀 없었다며, 오히려 김새론의 연락을 피했다며 맞서는 중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