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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클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서희원이 생전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잉잉은 서희원과 왕소비의 결혼 생활이 파탄난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왕소비가 서희원의 죽음까지 이용하고 있다고 폭로에 나서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왕소비는 서희원과 이혼한 뒤에도 끊임없이 서희원을 괴롭혔던 바 있다. 서희원과 왕소비는 2011년 결혼해 2021년 이혼했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양육권과 재산분할, 생활비 지급 등의 문제로 법적 싸움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왕소비는 서희원과 구준엽이 불륜 관계였다거나, 서희원이 마약을 투약했다거나 하는 등의 루머를 퍼트려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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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네티즌들은 왕소비가 서희원의 유산을 노리고 얼굴을 바꾼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희원은 부동산과 이혼할 때 왕소비에게 받은 재산 등 12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법에 따르면 서희원이 유언장을 작성하지 않았다면 두 자녀와 구준엽이 3분의 1씩 유산을 받게 된다. 그러나 구준엽은 아이들의 생부가 아니기 때문에 왕소비가 아이들의 양육권을 주장할 수 있다. 대만법 상에도 이혼 후 한쪽 부모가 사망하면 친권은 생존한 부모에게 자동으로 승계되도록 명시돼있다. 이에 따라 아이들의 친권과 양육권이 왕소비에게 넘어간다면 서희원의 유산 중 3분의 2가 왕소비 손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구준엽이 왕소비와의 싸움을 시작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희원은 왕소비가 이혼할 당시 약속했던 양육비를 포함한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민사소송 당사자인 서희원이 사망했지만, 집행인은 계속해서 소송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구준엽이 서희원을 대신해 소송을 마무리 짓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서희원은 2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구준엽은 가족들과 함께 서희원의 마지막을 지켰으며, 6일 서희원의 유해를 품에 안고 대만으로 돌아간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