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고(故) 김수미가 'MBC 연기대상' 특별 감사패를 받았다.
서효림은 수상소감으로 "MBC에 올 때 많은 생각이 교차되더라. 1970년 MBC 공채 3기로 어머니가 데뷔했고, 2017년 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를 통해 엄마와 딸로 처음 만났다. MBC가 맺어준 인연이고 MBC에서 시집을 보내줬다. 어머니랑 특별한 인연이 있고 저에게도 너무 소중한 곳에서 너무 내년을 바라보면서 행복한 말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우리가 너무나도 사랑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여러 가지 일들로 너무 많이 아프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저의 아픔만 덜어내면 더 밝아질 줄 알았는데 연말이 너무 슬픈 소식들이 들려오니까 어떻게 감당해야 되나 싶기도 하다"며 "어머니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 어제는 과거고 오늘은 선물이고 내일은 미스터리다. 선물인 오늘을 살고 미스터리인 내일을 살고 싶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수미는 지난 10월 25일 심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향년 75세.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평소 김수미를 친어머니처럼 여겼던 서효림은 김수미의 발인 당시 "엄마 가지마.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라고 통곡해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