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도 지금 토트넘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쓴소리를 냈다.
포스테코글루는 "살라는 세계적인 선수지만 지금 우리 팀에 넣어도 우리 팀이 처한 상황 때문에 같은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기회를 창출하며 응집력 있는 탄탄한 수비의 토대를 갖춘 팀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이런 것들이 모두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
|
|
이어 "우리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다면 손흥민의 득점 능력이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능력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과의 계약 옵션 연장을 발동했다는 소식과 함께 8일 아르네 슬롯의 리버풀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 중인 토트넘의 분위기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이면서 현시점 세계 최고의 팀으로 불리는 강팀이다. 토트넘은 직전 리그 경기에서 리버풀에게 3대6으로 패배했다.
다행인 것은 손흥민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면서 체력을 비축해 뒀고 토트넘과의 계약연장 소식으로 심적 부담도 털어냈을 가능성이 크다.
|
|
|
손흥민은 "매우 기쁘다. 토트넘에서 10년간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남은 1년을 더 뛸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EPL 구단은 모든 이들이 어린 시절 꿈꾸는 무대"라고 말했다. 이어 "EPL 팀의 주장을 맡은 순간부터 많은 발전을 이루고,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책임감도 필요하다. 때때로 힘들지만,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요구해야 한다"며 "좋지 않은 시기를 겪을 때마다 항상 '바닥을 찍고, 반등할 시간이 온다'라고 생각한다. 나쁜 시간을 보내면 다시 좋은 시간이 올 것이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우승 기회에 가까워진 토트넘이 거함 리버풀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버풀을 잡는다면 우승까지는 단 한걸음이 남는다. 결승전 상대는 공식 경기 7연승을 달리고 있는 '파죽지세' 뉴캐슬 유나이티드일 가능성이 크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