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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반미·미군철수 외친 적 없어...허위사실 유포 증거 수집 중" [전문](종합)

김수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4 18:52


이승환 "반미·미군철수 외친 적 없어...허위사실 유포 증거 수집 중"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이승환이 허위사실 유포자들에 대한 강한 경고를 내비쳤다.

4일 이승환 측은 허위 사실 유포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해마루의 임재성 변호사는 "구미 공연의 부당한 취소 이후, 이승환씨의 공연이 예정된 지역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공연 취소를 요구하면서 이승환 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기재하는 경우가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다.

진주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란에 2024년 12월 23일 작성된 이승환 씨가 "반미와 미군철수를 외쳐대"고 있다는 것이 대표적이라는 것.

이승환 측은 "비판과 논쟁, 토론은 당연히 존중되어야 하고, 공연에 반대하는 분들이 '반대한다', '취소하라'라는 의견을 표현하시는 것도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다만, 허위사실을 공개적으로 적시하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디 허위사실 유포로 공론장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 이후 이러한 문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에 예방 차원에서 게시글, 댓글 등 관련된 자료는 증거로서 수집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데뷔 35주년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김장호 구미시장이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 간의 충돌을 우려해 공연 이틀 전에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 이승환은 구미시가 정치적 선동과 관련한 서약서에 서명을 강요했으며 이를 거부하자 공연이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이승환은 스태프 보상 외에도 관객 100명이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해마루의 임재성 변호사는 이승환과 공연 예매자들이 김 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며, 총 청구액에는 이승환의 피해 금액 1억 원과 관객 1인당 50만 원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 배상금과 관련해 "승소한다면 전액을 구미시에 있는 우리꿈빛청소년오케스트라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며 "(변호인이) 성공보수를 받게 되면 그것 도한 상당 부분 기부하려고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shyun@sportschosun.com


이승환 "반미·미군철수 외친 적 없어...허위사실 유포 증거 수집 중" …
이하 이승환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승환 가수님의 대리인, 임재성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입니다.

구미 공연의 부당한 취소 이후, 이승환씨의 공연이 예정된 지역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공연 취소를 요구하면서 이승환 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기재하는 경우가 다수 확인됩니다. 진주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란에 2024. 12. 23. 작성된 이승환씨가 "반미와 미군철수를 외쳐대"고 있다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비판과 논쟁, 토론은 당연히 존중되어야 하고, 공연에 반대하는 분들이 '반대한다', '취소하라'라는 의견을 표현하시는 것도 보장되어야 합니다. 다만, 허위사실을 공개적으로 적시하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부디 허위사실 유포로 공론장이 왜곡되지 않길 바랍니다. 이후 이러한 문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에 예방 차원에서 게시글, 댓글 등 관련된 자료는 증거로서 수집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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