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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KBS2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진이 문화유산에 못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A씨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스태프들은 귀찮다는 듯 '이미 안동시의 허가를 받았다'라며 '궁금하시면 시청에 문의하면 되지 않겠나? 허가 받았다고 도대체 몇 번이나 설명을 해야 하는 거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성을 내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A씨는 안동시청 문화유산과에 연락했다면서 "담당 공무원은 촬영 허가를 내줬다고 답했다. 나는 드라마 스태프가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는데 이건 알고 있냐, 문화재를 훼손해도 좋다고 했냐고 묻자 공무원은 당장 철거지시 하겠다고 답했다. 다음날 다시 연락해서 물어보니 담당 공무원은 촬영은 계획대로 진행했고, 관리사무실에 연락했다고 답했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끝으로 "못 좀 박는 게 대수냐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옥 살림집에서도 못하나 박으려면 상당히 주저하게 되는데 문화재의 경우라면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문화재를 촬영장소로 허락해주는 것도 과연 올바른 일일까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로맨스 판타지로 서현, 옥택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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